ML 9개 구단에 日언론까지 운집…이정후 긴장했나, 2타수 무안타 후 교체 [오!쎈 투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2.17 07: 54

미국 진출을 노리는 국가대표 간판타자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첫 평가전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 선두로 맞이한 첫 타석에서 NC 선발투수 신민혁을 상대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대표팀 이정후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두 번째 타석에서는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0으로 리드한 2회 1사 1, 2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NC 두 번째 투수 송명기를 만나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이정후는 이후 박해민과 교체되며 첫 실전을 안타 없이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강철호의 첫 실전 경기를 맞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운집했다. 명문 뉴욕 양키스, LA 다저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뉴욕 메츠,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무려 9개 구단 스카우트가 키노 스포츠컴플렉스를 찾았다. 
대표팀에는 2023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를 비롯해 고우석, 강백호 등 빅리그를 노려볼만한 유망주가 제법 있다. 이에 앞서 키움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지에서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이정후를 관찰했고, 전날 대표팀 첫 훈련에서는 컵스 스카우트가 포착됐다.
WBC에서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의 언론도 대표팀을 취재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다. 일본 TBS 방송이 대표팀의 평가전을 카메라로 촬영한 것. KBO 관계자는 “전력 노출 우려가 있어 영상 송출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할 것을 방송사에 공식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NC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강철호는 18일 휴식을 취한 뒤 19일 훈련을 거쳐 20일 KIA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실전 감각을 익힌 이정후가 2차 평가전에서는 본래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차 연습경기 또한 많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참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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