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실전 위주로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앞두고 1차 컷오프 명단을 발표했다.
롯데는 16일, "투수 나원탁, 이태연, 내야수 한태양, 외야수 조세진, 장두성이 귀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7일 괌에서 부산으로 귀국, 18일 휴식 후 19일부터 김해 상동 2군 캠프에 합류한다.
롯데는 괌 1차 스프링캠프에 47명이라는 대규모 선수단을 꾸렸다.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확인하고 젊은 선수들에게는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들은 1차 캠프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으면서 체력을 다졌다.
다만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와 오키나와 본섬에서 펼쳐지는 2차 캠프부터는 실전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대규모 선수단을 모두 데려갈 수가 없던 상황. 롯데는 35명 안팎 규모로 선수단을 줄일 계획을 하고 있었고 괌 캠프 종료를 앞두고 1차 컷오프 명단을 공개했다. 구단은 "2차 일본 전지훈련부터는 컨디션 등 고려하여 실전 경기에 나설 선수들 위주로 구성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태양과 조세진은 오는 5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예정되어 있다.
롯데는 오는 18일까지 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19일 한국으로 귀국한 뒤 20일 다시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로 떠난다. 이시가키에서 자매 구단인 지바 롯데 2군 22일과 24일, 2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다시 27일 오키나와 본섬으로 이동해 28일부터 삼성, SSG, KIA, 한화 등과 총 6차례의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