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통산 6차례 골든 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국가대표 출신 포수 강민호(38・삼성)가 첫 자체 평가전에서 1루수로 나선다.
강민호는 1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리는 경기에 청팀의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조민성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고 이날 퓨처스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부득이하게 강민호 1루수 카드를 꺼내게 된 것.
경기 전 기자와 만난 강민호는 “중학교 1학년 때 1루수로 나선 게 마지막이었다. 코치님께서 1루수로 나설 수 있냐고 하셔서 흔쾌히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1루 미트는 공민규에게 빌렸다. 강민호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자체 평가전은 6이닝 경기로 진행된다. 청팀 선발 라인업은 자체 평가전 특성상 8번 타자로 구성했다. 김동진(2루수)-김영웅(유격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강민호(1루수)-김재성(포수)-송준석(좌익수)-강준서(중견수). 선발 투수는 좌완 허윤동.
백팀은 김재상(유격수)-강한울(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김태군(포수)-공민규(3루수)-윤정빈(우익수)-이병헌(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좌완 이재익이 선발 등판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