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삼성 라이온즈 1군과 퓨처스팀은 16일 훈련 대신 경기를 치른다.
1군은 아카마 볼파크에서 첫 자체 평가전을 가진다.
이날 자체 평가전은 6이닝 경기로 진행된다. 청팀 선발 라인업은 자체 평가전 특성상 8번 타자로 구성했다. 김동진(2루수)-김영웅(유격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강민호(1루수)-김재성(포수)-송준석(좌익수)-강준서(중견수). 선발 투수는 좌완 허윤동.
백팀은 김재상(유격수)-강한울(2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김태군(포수)-공민규(3루수)-윤정빈(우익수)-이병헌(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좌완 이재익이 선발 등판한다.
퓨처스팀은 구니가미 카이긴 구장에서 니혼햄 파이터스 2군과 맞붙는다. 이성규(우익수)-김태훈(좌익수)-김헌곤(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이태훈(1루수)-김호재(2루수)-안주형(유격수)-정진수(포수)-윤정훈(3루수)으로 타순을 짰다. 우완 이재희가 선발 출격한다.
박진만 감독은 아카마 볼파크가 아닌 카이긴 구장으로 향한다. 퓨처스 선수들의 현재 상태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서다. 김헌곤, 김동엽, 이성규(이상 외야수)가 주요 관찰 대상이다.
“일부 선수들이 좋아졌다고 해서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직접 보기 위해 갈 예정”이라고 밝힌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보고 1군 캠프 합류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1군 캠프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었던 투수 황동재(오른쪽 팔꿈치)와 내야수 조민성(왼쪽 옆구리)은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경산 재활군에 합류해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동재는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귀국 조치했다. 이곳에 있으면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에 무리할 수 있다. 몸을 확실히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민성이도 마찬가지다. (몸 상태가) 안 좋은데 어린 나이에 괜히 눈치 볼 수 있다. 다시 잘 준비하면 되니까 몸 관리 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