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나의 힘’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리드 파크 야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의 어머니 칼라(Carla)와 여자친구 조던(Jordan)이 캠프를 찾았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워싱턴 선발투수로 활약한 페디는 NC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로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잔류가 아닌 한국행을 결정했다.
페디의 첫 라이브 피칭 소식을 듣고 모든 일정을 제쳐두고 달려왔다는 어머니와 여자친구.
캠프 첫 방문에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며 훈련을 지켜봤다. 둘은 라이브 피칭이 시작하자 핸드폰으로 페디의 모습을 쫓으며 더욱 집중했다.
페디가 피칭을 마치자 여자친구의 눈은 더욱 빛났다. 다가오는 페디를 향해 K-손하트를 그리며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박건우는 청춘 미드(미국 드라마)를 보는 거 같다며 부러워하기도.
페디의 훈련을 지켜본 어머니와 여자친구는 “다이노스라는 팀에 페디가 적응을 빨리한 것 같아 보기 좋았다. 한국어로 표기돼있는 페디의 유니폼을 보니 다시 야구에 대한 새로움도 느껴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페디 또한 “매년 캠프 전지훈련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첫 단계이며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하는 시기이다. 가족들이 찾아와서 더욱더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라며 어머니와 여자친구를 반겼다.
페디는 시즌이 시작되면 여자친구와 한국에 같이 들어와 좋은 경험을 같이 나눌 예정이라고 한다.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드류 루친스키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페디.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KBO리그 첫 도전에 나선 페디의 올 시즌 성적이 기대된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