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중 현지 첨단 시설을 체험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조 전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야구 아카데미 '드라이브라인'의 애리조나 지점을 견학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 박승민 불펜코치, 이동걸 피칭퍼포먼스코치, 김정민 배터리코치 등 코칭스태프도 동행했다.
이번 견학은 로사도 코치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드라이브라인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로사도 코치는 '사이영상' 출신 잭 그레인키가 한화 이글스의 훈련지 벨뱅크파크를 방문했을 당시 그의 훈련을 돕던 드라이브라인 관계자를 만나 견학 일정을 잡았다.
현재 한화 이글스에는 드라이브라인의 플라이오케어(다양한 무게의 고무공을 활용해 투구 매커니즘을 개선하는 프로그램) 훈련법이 정착돼 있는 상태다. 대부분의 한화 이글스 투수들은 경기 전후 루틴으로 플라이오케어를 활용하고 있다.
이날 투수들은 드라이브라인 관계자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했다. 시설을 사용 중이던 현지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장민재는 "드라이브라인의 훈련 프로그램은 2년 동안 사용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견학이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