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에서 올해 절치부심, 백의종군 하고 있는 최고참 베테랑 박석민(38)이 후배들에게 한 턱 냈다.
NC는 현지시간 14일(한국시간 15일), 훈련을 마지막으로 3번째 훈련 턴을 끝냈다. 그리고 투수 구창모, 이용찬, 외야수 박건우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지훈련 참가를 위해 팀을 떠났다. 이들은 14일 훈련까지 끝내고 오후 대표팀 소집 일정에 맞춰서 이동했다.
대표팀 소집에 앞서서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올 시즌을 독하게 준비 중인 최고참 박석민이 WBC 대표팀으로 떠나는 구창모, 이용찬, 박건우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NC 구단은 “13일 저녁 박석민이 대표팀 합류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박석민은 구단을 통해 “대표팀에 합류하는 동생들이 부상 없이 멋진 활약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저녁 식사 자리의 이유를 설명하면서 “세 선수 모두 KBO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응원하며 기다리겠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용찬은 팀을 떠나기에 앞서서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모두 부상 조심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서 개막전에 잘 해보자”며 “투수 최고참으로서 캠프를 함께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기도 하다. 책임감을 가지고 던지고 오겠다”라고 했다.
구창모도 “모두 부상 없이 캠프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잠시지만 동료들과 헤어지게 돼 아쉬운 마음도 들었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니 실감이 난다”라고 동료들의 응원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박건우 역시도 “마지막 대표팀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아직 캠프일정이 많이 남았는데 팀 동료들이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함께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NC는 이제 실전 모드로 전환한다. 3일 훈련 턴은 끝났고 이제부터 4일 훈련 턴으로 진행된다. 오는 16일에는 키노 메인스타디움에서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