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타자들이 아름다운 스윙을 위해 채찍을 휘두르고 있다.
NC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리드 파크 야구장에서 2023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중이다. 모든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길다란 채찍을 휘두르는 타자들이 눈에 띈다.
NC 타자들은 본격적으로 타격 훈련을 하기 전에 자신의 키보다 훨씬 긴 로프를 휘두르고 있다. 타자들이 배트와 같은 로프 손잡이를 휘두를 때마다 길다란 로프가 뻗어나가며 유려한 곡선을 그려낸다.
강인권 감독은 “타자들이 쭉 뻗어나오는 스윙을 깔끔하게 할 수 있게 해주는 훈련이다. 배트가 흔들리거나 손이 흔들리면 로프가 깔끔하게 나가지 않는다. 로프가 일직선으로 올곧게 가게 하기 위해서는 배트를 깔끔하게 휘둘러야 한다. 타자들은 로프가 나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스윙이 어떤 궤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다”라며 타자들이 로프를 휘두르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10홈런을 때려낸 김주원은 “로프를 제대로된 방향으로 보내려면 올바른 회전의 순서로 스윙을 해야된다. 강하게 스윙하다보면 손을 먼저 쓰게 되는데 로프 훈련을 하면서 몸의 회전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라고 채찍 훈련의 효과를 이야기했다.
NC는 지난 겨울 지난 4년 동안 팀 타선을 이끌었던 양의지가 두산으로 떠났다. 양의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박세혁을 영입했지만 양의지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기 위해서는 모든 타자들의 기량이 향상되어야 한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100홈런(나성범, 양의지)이 빠져나갔다. 그것을 온전히 채우기는 쉽지 않다. 특정 선수가 홈런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장타력이 올라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타자들의 전반적인 기량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늘을 가를 것 같은 채찍을 휘두르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NC 타자들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