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승부치기 제도를 영구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ESPN’ 등 현지 언론들은 ‘11명으로 구성된 메이저리그의 공동 경쟁 위원회가 만장일치로 승부차기 규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투수 부족과 혹사 방지를 위해 도입된 승부치기 규정은 2021년 잠시 폐지됐다가 지난해 직장폐쇄 여파로 스프링트레이닝 기간이 줄어들면서 훈련량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재도입됐다.
그리고 이제는 아예 제도화를 시켜서 투수 혹사를 막고 프런트의 퇴근시간과 팬들의 귀가시간까지 보장하려고 한다.
이제 연장에 돌입하면 주자를 2루에 두고 시작하는 승부치기를 매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야수들의 무분별한 투수 등판을 막기 위해 등판 가능 시기를 제한시켰다. 지난해는 연장이나 6점 이상으로 지거나 이기고 있을 때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9회 정규이닝 기준으로 8점 이상으로 지고 있거나 10점차 이상으로 이기고 있을 때, 그리고 연장에서만 야수가 투수로 나설 수 있다.
‘AP통신’은 ‘위원회에 따르면 야수들의 투수 기용은 2019년 90회, 2021년 89회, 2022년 132회로 증가했다. 6~7점 뒤지고 있을 때는 2019년 8회, 2021년 16회에서 2022년 28회로 늘었다. 심지어 6점 차 이상으로 이기고 있을 때 야수가 투수로 등판한 경우도 2019년 1회에서 2021년 18회로 늘었다’라고 소개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