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3년 만에 돌아온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KT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스프링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1군 캠프지는 창단 때부터 쭉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진행중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했지만 올해는 3년 만에 투손으로 돌아왔다.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박경수는 “3년 만에 해외 캠프를 왔는데, 따뜻한 날씨와 환경 속에서도 훈련장 동선 상에 큰 움직임 없이 한 장소 내에서 모든 훈련을 진행할 수 있어 좋다. 내부 시설들도 이용하기 편리하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애리조나에 돌아온 것을 반겼다.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는 정규 구장 10면과 보조 구장 2면 등 사용 가능한 총 12면의 운동장을 보유하고 있다. KT 뿐만 아니라 KIA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도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를 사용한다.
KT는 “선수단 라커룸 근처에 실내 훈련장 및 웨이트장을 가지고 있어 캠프에 적절한 훈련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애리조나에서 훈련하는 타 구단과 캠프 중후반에 연습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메인 야구장 보유하고 있고, 중앙 담장 기준 122미터로 한국의 구장과 유사해 적절한 훈련 환경 조성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특히 KT 선수단이 사용하고 있는 구장들은 구장 간 거리가 20미터 정도밖에 안되어 도보로 왕래하며 타격/수비/주루/불펜/웜업 등 훈련간 이동하기 편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훈련장을 3개면 이상 많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키노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경가장 스태프들이 훈련하기에 좋은 잔디와 흙 등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신 덕분에 선수들도 스프링캠프를 잘 보낼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KT는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를 지난 2년간 코로나로 방문하지 못했는데, 작년 시즌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프런트 및 해외 파트가 선제적으로 움직여 구장을 선점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단이 시즌을 준비하며 따뜻한 기후 속 훌륭한 제반 시설을 갖춘 구장에서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며 2023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