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손아섭(35)이 김주원(21)의 성장을 자신했다.
NC는 지난 겨울 주전 유격수 노진혁이 롯데와 4년 최대 50억원에 계약하면서 팀을 떠났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 가능성을 보여줬던 김주원이 주전 유격수로 나설 계획이다.
김주원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리드 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해외에 와서도 다르고, 2년차에서 3년차가 된 스프링캠프니까 책임감이 더 생겼다. 작년에 시즌을 하면서 의지를 했던 선배가 다른 팀으로 가셔서 아쉽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 상황에 맞춰서 마음을 다잡고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평소보다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라고 새로운 시즌이 임하는 마음가짐을 이야기 했다.
강인권 감독은 “김주원이 작년에 홈런을 10개를 쳤다. 장타력에서도 기대가 있다. 그렇지만 홈런 수를 늘려달라거나 타율을 높여달라는 주문을 하지는 않는다. 첫 풀타임 시즌인 만큼 120~130경기 정도를 꾸준하게 나가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라며 김주원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기를 기대했다.
지난 시즌 96경기 타율 2할2푼3리(273타수 61안타) 10홈런 47타점 OPS .719를 기록한 김주원은 올 시즌 공수에서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타격과 수비 모두 신경써서 하고 있다”라고 말한 김주원은 “나는 장타를 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하나 차이라고 해도 9홈런과 10홈런은 다르다. 두자리수 홈런이라는 상징이 있으니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홈런을 많이 치는 것이 목표고 구체적으로는 15홈런을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주원은 수비에서도 “오지환(LG), 김재호(두산) 선배를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라며 “오지환 선배님의 백핸드 캐치나 김재호 선배님이 부드럽게 공을 빼는 모습 등 장점을 모두 배우고 싶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통산 2229안타를 때려낸 NC 간판타자 손아섭은 김주원을 보며 “한국의 프란시스코 린도어다”라며 추켜세웠다. 이어서 “젊은 유격수 중에 김주원만한 선수가 없지 않나”라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도 기대했다. 노진혁의 이적으로 주전 유격수 기회를 얻은 김주원이 노진혁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고 KBO리그 대표 유격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