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2023년에도 전지훈련지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박정원 구단주는 13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과 함께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야구장을 방문했다. 박정원 구단주는 선수단 스케줄을 방해하면 안 된다는 평소 철학대로 조용히 훈련을 지켜봤다. 이어 이승엽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과 일일이 악수하며 응원했고 주장 허경민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박정원 구단주는 "지난 시즌은 다 잊고, 새로 부임한 이승엽 감독과 함께 새로운 각오로 최선을 다해달라.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베어스다운 감동적인 야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원 구단주의 전지훈련 방문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박정원 구단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해마다 전지훈련지를 찾았고 눈으로 직접 그라운드와 불펜을 둘러보며 선수단을 위한 최상의 환경 제공에 힘써왔다.
특히 박정원 구단주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이승엽 감독과 FA 양의지 영입전을 진두지휘하며 팀 전력 향상에도 앞장섰다. 소문난 야구광인 박정원 구단주는 평소에도 잠실구장을 자주 찾는 등 두산베어스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승엽 감독은 "구단주님께서 비시즌 전력보강에 큰 힘을 보태주신 데 이어 전지훈련 격려 방문으로 사기도 끌어올려주셨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2023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주장 허경민은 "매번 스프링캠프 때마다 먼 곳까지 직접 찾아오셔서 격려해주시는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