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투수 황동재가 조기 귀국한다.
황동재는 오는 14일 귀국 비행기에 오를 예정. 오른쪽 팔꿈치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실전 경기가 시작된 이 시점에 경기에 나설 수 없으면 잔류할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5일 대구 NC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는 등 16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3패(평균자책점 7.06)를 거뒀다.
그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열심히 땀 흘렸다. '지옥 훈련'이라 불릴 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그는 "많은 훈련을 소화하며 정신력이 더 강해졌다. 힘들었지만 이만큼 할 수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를 앞두고 “작년처럼 시즌을 마무리 짓고 싶지 않다. 작년과는 달라졌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캠프에서 열심히 땀 흘리겠다”고 각오를 다졌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완주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5선발 경쟁에도 변화가 생겼다. 장필준, 양창섭, 황동재, 허윤동 등 4명의 선수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으나 황동재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3파전으로 좁혀졌다. 황동재는 귀국 후 정밀 검진 후 재활조에 합류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