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WBC인데…”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신인 최다인 37세이브 신기록을 세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오타 타이세이(24)가 스프링캠프 첫 실전 등판부터 155km의 강속구를 뿌렸다. 그런데 구속이 전부가 아닌 듯 하다. 투구폼의 변화에 의문이 가득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
타이세이는 지난 12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닛칸겐다이’에 의하면 이날 타이세이의 최고구속은 155km까지 찍었다.
하지만 매체는 타이세이의 타구질에 주목했다. 매체는 ‘선두타자 마스다 리쿠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고 3루수 직선타가 됐다. 이어 3군의 육성선수 가토에게는 155km로 측정된 강속구를 던졌지만 중전안타가 됐다. 후속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라고 이날 투구 내용을 설명했다.
타이세이는 “오늘은 맞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결과보다 과정에 중점을 두고 던졌다. 경기를 했을 때 아직 좀 부족하다”라고 이날 소감을 전했다.
매체는 이날 타이세이의 투구폼 변화에 주목했다. 매체는 ‘지난해 신인 최다인 3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연구가 되고 있는 투구폼을 변화시키기로 했다. 구속 증가의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날 타이세이의 변화를 지켜본 타구단 관계자는 의문스러운 시선으로 지켜봤다. 이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55km가 나와서 구속 증가를 위한 폼 개조라고 하는데 마스다 리쿠와 육성선수 모두에게 포착이 됐다. 분명히 155km의 체감은 아니었다”라면서 “어떤 투구폼이든지 본인이 제대로 하면 좋겠지만 캠프 초반을 봤을 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3월에 WBC가 있는데 폼을 바꾸다니, 도전이다”라고 전했다.
일본 WBC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 후보인 타이세이의 변화에 현지도 아직은 물음표다. 요미우리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고 잘 안되면 어느 시점에서는 지난해 폼으로 되돌릴 가능성도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 중국, 체코, 호주와 함께 WBC B조에 속한 일본은 오는 17일부터 미야자키에서 합숙을 시작한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