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슬러거 기대주 조민성이 WBC 일본 대표팀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는 등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휘문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조민성(내야수)은 9월 확대 엔트리 시행 후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을 올렸다. 9월 17일 대구 KIA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손맛을 봤다. 7-1로 앞선 8회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서 KIA 5번째 투수 남하준을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조민성은 1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8번 1루수로 나서 3회 다카하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또 5회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전 경기에서 타이밍이 늦어서 박한이 코치님과 타이밍을 잡는 연습에 집중했다. 수비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더 연습하고 집중하려고 한다. 캠프 기간동안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서 시즌을 맞도록 노력하겠다". 조민성의 말이다.
삼성 선발 장필준은 2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을 마친 그는 “캠프 첫 등판이라 비시즌 동안 준비했던 부분을 더 다듬는데 초점을 맞췄다. 캠프 동안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양창섭도 2이닝을 무실점(2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현도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삼진 2개를 곁들였다.
한편 삼성은 주니치에 0-7로 덜미를 잡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