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5선발 후보 장필준이 오키나와리그 첫 등판에 나선다.
장필준은 12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삼성은 장필준, 양창섭, 허윤동, 황동재를 5선발 후보로 분류한 상태. 앞선 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허윤동과 양창섭이 2이닝씩 소화했다.
장필준은 지난해 부상 여파로 1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평균자책점 5.70)에 그쳤다. 겨우내 착실히 몸을 만들며 올 시즌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9일 니혼햄과 11일 주니치에 덜미를 잡힌 삼성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구자욱의 선발 출장. 3번 지명타자로 첫 선을 보인다.
구자욱은 지난해 9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3리 120안타 5홈런 38타점 69득점 11도루에 그쳤다.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입은 그는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자진 참가했고 한참 어린 후배들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야간 타격 훈련을 자청하는 등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재성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김영웅(유격수)과 김재상(2루수)으로 키스톤 콤비를 구성하고 조민성(1루수)과 공민규(3루수)가 코너 내야를 맡는다.
퓨처스 캠프에서 올 시즌을 준비했던 외야수 윤정빈이 1군에 콜업됐다. 좌익수 김태훈-중견수 김상민-우익수 윤정빈으로 외야진을 꾸렸다.
타순을 살펴보자. 김상민-김영웅-구자욱-김태훈-김재성-공민규-윤정빈-조민성-김재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