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아도니스 메디나(27)가 새로운 야구에 도전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는 포부를 밝혔다.
메디나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동료들과 현재로서는 의사소통이 잘 안돼서 몇 마디를 주고 받는 것이 전부다. 그렇지만 서로 응원하고 격려를 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한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KBO리그에 온 메디나는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싱커,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우완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근 3시즌 동안 통산 19경기(35⅓이닝)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첫 번째 피칭보다 이번이 훨씬 좋았다”라고 두 번째 불펜피칭에 대해 말한 메디나는 “계속해서 연습을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싱커는 타자를 맞춰잡는 용도로 사용한다. 변화구 중에서는 체인지업이 자신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많이 구사한다”라고 자신의 구종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야구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몇 번 들어봤다”라고 말한 메디나는 “미국 야구 스타일은 많이 익숙해졌는데 한국은 어떤 스타일인지 경험하고 싶었다”라고 한국에 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나는 스몰볼도 좋아한다. 견제연습도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말을 묻는 질문에 ‘Hola(올라, 스페인어로 안녕)!’라고 답한 메디나는 “선수와 좋은 동료로 남고 싶고 팬분들과 항상 소통하려고 노력하겠다. ‘올라’라고 기억을 해주면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