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새 외국인투수 보 슐서(29)가 스프링캠프에서 첫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슐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을 진행했다. 박병호, 강백호 등을 상대한 슐서는 슬러브, 체인지업, 커터, 직구 등 16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까지 나왔다.
“작년 10월 이후 오랜만에 타석에 타자를 두고 피칭을 해서 긴장했다”라고 말한 슐서는 “라이브피칭에서 만난 타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훌륭한 선수들이라 더 흥분되었다. 건강이 무엇보다 최우선인데 오늘 팔 상태나 신체 밸런스가 좋아서 만족스러웠다”라고 라이브피칭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슐서의 공을 직접 상대한 박병호와 강백호는 “첫 피칭인데도 직구, 커터의 구위가 좋다. 모든 구종을 원하는 코스에 꽂을 수 있는 제구도 훌륭했다”라고 호평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0경기(22⅓이닝)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한 슐서는 직구,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을 구사한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2.8마일(149.3km)를 기록했다.
올해로 KBO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이한 웨스 벤자민은 “나도 첫 피칭 때 많이 들떠서 오버 페이스를 하고 무리하게 던지려고 했던 경험이 있다. 슐서에게 더 침착하게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컨디션 올려나가자고 조언했다”라며 KBO리그 경험자로서 슐서에게 노하우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