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좌완 오원석(22)이 프로 4년 차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오원석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있는 2023 스프링캠프지에서 불펜 피칭을 마치고 “풀타임 선발로 뛰면 10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오원석은 ‘포스트 김광현’으로 주목을 받았다. 프로 데뷔 3년 차였던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박종훈, 문승원이 지난해 복귀 후 함께 캠프를 보내고 있어 누군가 한 명은 불펜진에서 던지게 된다.
선발 요원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오원석이 팀 상황에 따라 불펜투수로 나설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은 캠프를 통해 선발, 불펜진에 누가 가장 적합할지 살피겠다고 했다.
일단 그는 “아직 보직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것은 없다. 일단 선발 투수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구 수를 늘려가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려고 준비한다. 지난해와 비슷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오원석이 계속 선발투수로 나설 수도 있다. 게다가 오원석은 올해 1월 김광현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일찍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첫 불펜피칭은 밸런스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오원석은 “올 시즌 구위가 작년보다 더 좋아지면 좋겠지만, 그렇게 막 신경 쓰지는 않는다”면서 “변화구나 퀵모션을 보완하고 싶다. 세게 던지려고 하면 동작이 커진다. 계속 연습해봐야 할 것 같다. 아직 완전치 않다”고 고민을 말했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점을 잘 보완하고 시즌을 완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오원석은 시즌 목표 10승에 이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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