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의 몸값 올라가는 조짐일까?
한국대표팀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오는 3월 열리는 제 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빛내는 예상 베스트 플레이어로 꼽혔다. 마이크 트라웃 등 쟁쟁한 특급 메이저리거들과 어깨를 나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1일(한국시간) 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예상 베스트9를 자체 선정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포수를 비롯해 내외야 전포지션과 지명타자, 우완 선발, 좌완 선발, 구원투수, 이도류 부붐이었다.
이정후는 한국대표 가운데 유일하게 외야수 3인 가운데 한 명으로 당당히 뽑혔다. 미국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과 무키 베츠(LA 다저스) 등 초특급 외야수와 함께였다.
매체는 "이정후가 WBC 외야수 가운데 최고는 아닐지라도 이번 대회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이다. KBO리그 MVP이며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한다. 더 넓은 세계에 자신을 알릴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진단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쿠바 루이스 로버트(시카고 화이트삭스), 베네수엘라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미국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후보군에 포진시켰다.
그만큼 이정후의 실력과 성공 가능성에 깊은 관심을 보내는 분위기이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스캇 보라스와 에이전트 계약을 했다. 워낙 미국내 평가가 좋아 1억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한편 포수는 미국 J. T. 리얼 무토 (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는 캐나다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 2루수는 베네수엘라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는 도미니카 공화국 매니 마차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는 네덜란드 잰더 보가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명타자는 도미니카 공화국 블라드미르 게레로 Jr(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뽑혔다.
우완 선발로는 도미니카 공화국 샌디 알칸타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선정했다. 일본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사사키 로키(지바롯데 마린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는 후보군에 포진했다.
좌완 선발은 멕시코 훌리오 유리아스(LA 다저스), 마무리 투수는 푸레르토리코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가 선정됐다. 특이하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감안한 듯 이도류 선수 부문을 추가해 유일한 선수로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특급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포함해 역대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미리 베스트 플레이어를 선정했다. 3월 대회에서 이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