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은성쌤이 나타났다.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벨 뱅크 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 이글스.
야수조의 타격 훈련 시간이다.
지난 겨울 한화와 6년 최대 90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채은성의 배트가 힘차게 돌아갔다.
타구의 질이 누구보다 남달랐다.
같은 조에서 이를 지켜보던 노시환은 연신 입을 벌리며 감탄사를 자아냈다.
노시환의 타격 순서.
채은성은 ‘일타강사’처럼 타격 포인트를 짚어주며 노시환의 답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노시환도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자세를 가다듬기 위해 노력했다.
단호한 모습도 선생님의 모습 그대로였다. 노시환이 훈련 과정 하나를 빼먹고 케이지를 벗어나려 하자 “마지막 하나 남았잖아”라며 구박을 하기도.
중심 타자 역할도 중요하지만 팀의 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좋은 길을 보여주는 리더의 역할까지. 채은성 효과를 노리는 한화다.
‘일타강사’ 채은성의 비법이 올 시즌 한화 성적표를 어떻게 바꿀지 사뭇 궁금하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