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보고 웃음 꽃이 활짝 폈다.
김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2023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취재진을 만나 “젊은 투수들이 좋아 보인다”고 유심히 살핀 소감을 말했다.
이번 SSG 캠프에는 2023년 신인 4명과 2022년 신인 3명이 함께하고 있다. 2022년 입단한 윤태현, 신헌민, 김도현(이상 투수)과 올해 새내기 이로운, 송영진(이상 투수), 김민준(내야수), 김정민(외야수)이 선배들과 함께 1군 진입의 관문을 뚫기 위해 땀흘리고 있다.
김 감독은 우선 투수들을 관찰했다. 김 감독은 “이로운, 송영진, 윤태현, 김도현이 좋아지고 있다”며 “준비를 잘 해온 듯하다”고 칭찬했다.
또 지난해 상무 제대한 투수 이원준에 대해 김 감독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불펜에서 3번씩 정도 던졌는데 다들 공에 힘이 있다. 경기를 해봐야겠지만 자신감을 갖고 씩씩하게 한다”고 흐뭇하게 봤다.
투수 출신 김 감독은 마운드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선발, 불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야 성적을 낼 수 있다. 이 가운데 미래도 대비해야 한다. 주축들 틈에서 신인, 2년 차 선수들이 함께 운동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게 김 감독의 일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소극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투수 코치에게는 어린 선수들이 마운드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게 했다. 그들에게는 선배들이나 코칭스태프 앞에서 뭔가 보여주려고 하는 게 있을텐데 최대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기대 이상으로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진다. 좋아 보인다”고 거듭 말했다.
2022년 신인 투수 윤태현과 신헌민은 지난해 1군 경험을 약간 했다. 그만큼 구단에서도 기대가 크다. 김도현도 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종훈은 11일 오전 김도현의 불펜 피칭에 “공 좋다”며 눈을 떼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2022년 입단한 윤태현과 2023 신인 이로운은 김 감독이 “역시 1차 지명 답다”라며 기대하고 있다. 두 선수를 포함한 처음으로 미국에서 캠프를 경험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이 SSG의 미래를 탄탄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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