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팀 동료인 유격수 보 비셋(25)이 FA 되기 전 3년 다년 계약으로 연봉 중재를 피했다.
토론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비셋과 3년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3년 336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약 424억원 거액이다. 2025년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비셋은 올해 포함 3년간 연봉 조정 과정을 거치지 않게 됐다.
올해 처음으로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얻은 비셋은 토론토 선수 중 유일하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토론토 구단이 500만 달러를 제시한 반면 비셋은 750만 달러를 요구해 250만 달러 차이를 보였다.
이번 주 연봉 조정 청문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3년 다년 계약으로 합의를 봤다. 대형 연장 계약은 아니지만 FA 전 연봉 중재 자격이 있는 선수로는 상당히 좋은 대우를 받았다.
미국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조쉬 도널드슨(뉴욕 양키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등 특급 내야수들이 연봉 조정 시기 3년간 받은 연봉 총액보다 비셋이 더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4회 외야수 단테 비셋의 아들이기도 한 보 비셋은 지난 2019년 토론토에서 빅리그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4시즌 통산 393경기를 뛰며 타율 2할9푼7리 478안타 69홈런 239타점 46도루 OPS .831을 기록했다.
2021년 159경기 타율 2할9푼8리 191안타 29홈런 102타점 25도루 OPS .828로 활약하며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해 159경기 타율 2할9푼 189안타 24홈런 93타점 13도루 OPS .802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를 쳤다.
최근 2년간 실책이 각각 24개, 23개로 불안한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타격과 주루 능력이 탁월하고, 여전히 만 25세로 젊은 선수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추가적인 연장 계약이 없다면 비셋은 2025년 만 27세의 나이로 FA 시장에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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