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논란을 일으킨 한화 이글스 김서현(19)이 스프링캠프 훈련에 복귀한다.
김서현은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투수로 프로 입단 전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불펜피칭부터 최고 구속 151km를 찍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SNS 논란으로 인해 한순간에 사라졌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김서현이 팀 코칭스태프와 팬들을 향해 욕설과 불만을 적은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이 유출된 것이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야구팬들은 김서현의 언행에 분노했다.
이에 한화는 김서현에게 3일 훈련 제외 처분을 내렸고 구단 내규에 따라 벌금 징계를 부과했다. 그렇지만 김서현은 자숙 기간 인스타그램 한화 공식 계정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또 한 번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하루 휴식일을 포함해 7일부터 10일까지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김서현은 오는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 훈련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훈련에 앞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선수단에 사과를 하고 훈련에 복귀한다.
김서현의 언행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것은 한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뿐만이 아니다. 김서현의 활약을 기대했던 한화팬들을 비롯한 야구팬들도 김서현에게 크게 실망했다. 김서현은 선수단에게 사과를 한 뒤 팬들에게도 사과를 하는 시간을 갖고 이후에 훈련에 임할 계획이다.
김서현이 11일 사과에서 어떤 메세지를 내놓을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김서현의 언행에 분노하고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의 메세지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자숙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는 김서현이 어떤 말을 할지 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주시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