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는다.
디트로이트 지역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피터스가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피터스는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통산 7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9푼7리(223타수 44안타) 13홈런 38타점 29득점을 올렸다.
지난해 롯데에서 뛰면서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터뜨렸으나 타율이 2할2푼8리(316타수 72안타)로 저조했다. 전형적인 공갈포 유형의 타자였던 셈. 롯데는 피터스 대신 잭 렉스를 영입했다.
렉스는 복덩이였다. 5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푼(218타수 72안타) 8홈런 34타점 32득점 3도루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렉스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0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총 연봉 31만 달러의 조건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4배 이상 인상된 조건에 1년 더 동행하기로 했다.
렉스는 계약 직후 "2023시즌에도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팀 구성원 모두와 함께 할 새로운 시즌이 기다려진다. 내년 롯데 자이언츠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비시즌 동안 노력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