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삼성은 9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 0-3으로 졌다.
선발투수 허윤동이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고, 이어 나온 양창섭이 2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박세웅, 김시현, 홍정우, 좌완 이승현이 1이닝씩 던지며 무실점.
타선은 산발 2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3회 김상민, 7회 김현준의 안타가 전부였다.
지난해 어깨 부상 여파로 6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8.41에 그친 양창섭은 캠프 첫 경기부터 나서며 건강을 알렸다.
경기 후 양창섭은 “오랜만에 일본전 등판이었는데 과정과 결과가 아쉽다. 그나마 만족스러웠던 점은 루상에 있는 일본 주자를 견제사로 잡은 것”이라며 “비시즌 동안 많이 준비했다. 남은 캠프 기간 열심히 운동해서 시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수(KT)의 FA 보상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외야수 김태훈도 이날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하며 이적 첫 경기를 치렀다.
김태훈은 “연습경기이지만 첫 게임을 져서 아쉽다”며 “연습과 훈련을 통해 수비수들과 의사소통이 좋아진 것 같다. 오늘 어려운 타구도 (김)현준이가 콜플레이를 잘해준 덕분에 좋은 수비를 했다. 캠프 동안 타격 자세를 보완해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