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기 된다, 창기 된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LG 트윈스.
야수조의 타격 훈련 시간.
3개조가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홍창기가 김민호 코치의 지도 아래 페이크 번트앤슬러시 동작을 반복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민호 코치는 ‘열정 코치’답게 홍창기의 기를 팍팍 살려주며 “창기 된다, 창기 된다. 옛날의 창기로 돌아와야지”라며 응원했다.
2021년 출루왕을 차지한 홍창기의 좋았던 폼을 되살려주기 위함이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2021년과는 달리 지난해에는 복사근 부상으로 인해 한 달 넘게 쉬면서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고, 복귀 이후에 전반기 좋았던 타격을 되찾지 못했다.
그렇기에 올 시즌 홍창기의 각오는 남다르다. 일단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게 큰 목표.
“일단 올 시즌 자신 있다. 작년에 일시적으로 부진했다고 말씀드리긴 쉽지 않은 부분이긴 하지만, 부상으로 부진했다고 생각한다. 하던 대로 준비 잘 하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홍창기의 자신감 뒤엔 곁을 지키는 든든한 김민호 코치가 있다.
누구보다 ‘창기’의 2021년 모습을 바라는.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