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그레인키?”
한화 캠프가 술렁였다.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 뱅크 파크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한화 이글스.
훈련이 끝나갈 무렵 한화 맞은편 필드에서 켄자스시티와 1년 재계약한 사이영상 출신의 잭 그레인키가 모습을 드러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그레인키가 오늘 여기 온 것은 드라이브 라인에서 훈련 장소로 여기를 빌려서 제공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레인키의 방문에 유독 집중한 이가 있었다. 2년 차 ‘괴물투수’ 문동주.
어릴 때 TV로 많이 지켜보던 그레인키가 왔다는 소식에 점심 식사를 하다 나왔다는 문동주는 그레인키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곁에서 호세 로사도 코치는 그레인키의 동작 하나하나를 문동주에게 설명해 주며 도움을 줬다.
문동주 역시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답을 들었다. 그리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이 순간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어떤 공을 던지는지 직접 보고 싶어 집중해서 지켜봤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메이저리그 19시즌 통산 556경기(3247이닝) 223승 14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2 탈삼진 2882개를 기록한 살아있는 레전드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