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뒷담화 논란으로 3일간 훈련 제외 처분을 받은 한화 이글스 '특급 신인' 김서현이 훈련 제외 첫날부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이 되고 있다.
김서현은 코칭스태프와 팬들에 대한 불만을 자신의 SNS에 비공개로 올렸고 최근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급속도로 커졌다.
미국 애리조나 메사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김서현은 3일간 훈련 제외는 물론 벌금 징계를 받을 예정.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서현의 SNS 활동과 관련해 선수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선수는 자신의 작성글임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반성의 기미는 없는 듯하다. 김서현은 8일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일본 고치로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퓨처스 캠프 참가 선수단의 인사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훈련 제외는 사실상 근신 처분인데 첫날부터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서현은 훈련 제외 첫날부터 인스타그램 '좋아요'를 누른 게 논란이 되자 '좋아요'를 취소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로에 데뷔한 선수가 실수한 걸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없는 건 분명 잘못된 태도다. 구단을 우습게 보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화는 SNS 뒷담화 논란으로 훈련 제외 첫날부터 숙소에서 느긋하게 인스타그램 '좋아요'를 누르는 고졸 신인을 그냥 두고만 보지 말고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훈련 중인 김서현을 퓨처스 캠프 또는 서산구장으로 보내 올 시즌을 준비하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