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거포 쓰쓰고 요시토모(31)가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미국 진출 4년만에 처음으로 초청선수 자격으로 빅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쓰쓰고는 "(초청선수라는) 내 위치를 잘 알고 있다. 좋을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쓰쓰고는 피츠버그 소속으로 2022시즌 허리통증의 영향으로 타율 1할7푼1리, 2홈런, 19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8월 방출대기명단에 포함됐고 토론토와 마이너게약을 맺었으나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복수의 일본프로구단들의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하고 텍사스와 마이너계약을 했다. 쓰쓰고는 "미국에서 뛰고 싶은 마음에 (잔류를)결단했다. 어릴 때부터 가져온 꿈을 빨리 끝낼 수는 없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쓰쓰고는 21일 시작하는 야수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캠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 허리 통증은 전혀 없다. 자신있게 스윙할 수 있다. 몸이 하나로 뭉쳤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쓰쓰고 NPB 홈런왕 경력을 앞세워 2019시즌을 마치고 탬파베이 레이스과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3년 통산 타율 1할9푼7리, 18홈런, 75타점에 그치며 세 번의 방출 설움을 당했다.
수비와 주루가 약한데다 타격까지 부진해 '최악의 야수'라는 오명도 들었다. 그럼에도 4년 째 꿈을 포기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택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