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이 스프링캠프 타격훈련에서 매서운 타구를 몰아쳤다.
김도영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2023시즌을 준비했다. 특히 타격훈련에서는 연신 담장을 넘어가는 강렬한 타구를 날렸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12경기 타율 4할3푼2리(44타수 19안타) 2홈런 5타점 OPS 1.068으로 맹활약하며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는 103경기 타율 2할3푼7리(224타수 53안타) 3홈런 19타점 37득점 13도루 OPS .674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렇지만 김도영의 후반기 모습은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36경기 타율 2할8푼3리(60타수 17안타) 4타점 8득점 6도루 OPS .80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도영은 미국 출국전 인터뷰에서 “작년에 아쉬운 부분이 확실히 많았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후반기에 내 타격폼을 어느정도 잡았다는 것이다. 초반에는 계속 타격폼을 바꿨다가 조금 헤맸다. 코치님들도 그렇고 형들도 결국 타격폼은 돌아온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이 맞았던 것 같다. 작년에 배운게 많아서 올해는 잘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김도영은 자신감을 퍼포먼스로 증명하고 있다.
KIA는 올 시즌 주전 내야수들이 어느정도 정해진 상태다. 1루수 황대인, 2루수 김선빈, 유격수 박찬호, 3루수 류지혁이 우선적으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김도영이 충분한 출전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김종국 감독은 “김도영은 3루수와 유격수쪽에서 잘하는 포지션으로 가야할 것 같다. 김도영이 빨리 자리를 잡아야 팀이 좀 더 강팀으로 갈 수 있다. 김도영이 터져준다면 팀이 조금 더 젊어지고 에너지가 생길 수 있다” 라며 김도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KIA의 미래가 되어야 하는 김도영은 중요한 프로 2년차 시즌을 맞이한다. 스프링캠프에서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도영이 올해 잠재력을 만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