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리틀 이정후’의 포지션, 어디에 정착될까 [오!쎈 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2.07 08: 00

아직은 미완의 대기이고 얼마나 성장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그러나 재능 자체는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리틀 이정후’라고 불리고 있는 김민석(19)의 최종 포지션은 어디가 될까.
올해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김민석은 2022-2021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에 파견 되는 등 여러모로 기대를 모은 채 올해 스프링캠프까지 합류했다.
김민석의 타격 재능 자체는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 있었다. 스프링캠프 첫 훈련 턴을 소화하면서도 김민석의 방망이 재능에 대해서는 모두가 의심이 없었다. 박흥식 수석 및 타격 코치 역시 김민석의 재능에 대해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라면서 칭찬했다.

2일 오전 괌 데데도 스포츠 컴플랙스(Dededo Sports Complex)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023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롯데는 이번 시즌 FA 시장에서 유강남(4년 80억 원), 노진혁(4년 50억 원), 한현희(3+1년 40억 원)를 영입했고 방출선수 시장에서도 투수 김상수, 윤명준, 차우찬, 포수 이정훈, 외야수 안권수 등을 영입, 뎁스를 대폭 확충했다. 롯데 김민석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2.02 /ksl0919@osen.co.kr

다만 김민석이 1군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수피 포지션을 어디에 정착 시키느냐에 달려 있었다. 일단 김민석의 포지션은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외야수로 분류가 되어 있지만 내야와 외야를 병행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
그렇기에 김민석의 하루는 바쁘다. 어떨 때는 내야수로서 얼리 워크를 받거나 엑스트라 훈련을 받는다. 그런데 어떨 때는 외야수로 얼리 및 엑스트라 훈련을 받을 때가 있다. 김민석은 여러 포지션에서 가능성을 테스트 하고 있다.
당장 올해 ‘윈나우’를 외치고 있는 롯데다. 과거, 최소 2~3년 전, 육성에 중점을 뒀던 롯데라면 김민석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여유있게 경험을 쌓게 할 수 있었다. 고교시절에는 유격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지만 프로 레벨에서는 냉정하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내야와 외야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김민석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올해 강도 높은 내야 펑고를 담당하고 있는 문규현 수비코치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면서 “아직은 섣부르게 판단하기 힘들 것 같다”라면서 평가를 보류했다.
다만, 외야 수비를 전담하고 있는 전준호 외야 수비 코치의 의견은 좀 더 적극적이었다. 전 코치는 “외야를 본격적으로 본 적이 없는 선수라서 지금은 기본기 위주로 가르치고 있다. 일단 해보지 않은 포지션이기 때문에 일단 해봐야 안다”라면서 “아직은 1군에서 내야수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것 같다. 그래도 외야수로 FA 대박을 터뜨린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마음을 돌려보려고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김민석의 마음 자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 박흥식 타격 코치는 “김민석의 스윙 궤적 자체가 괜찮다. 치는 모습을 보니까 왜 좋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라면서 “스윙 메커니즘 상에서 몸쪽에 대한 약점이 있지만 고교시절에 왜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보여주지 않을까”라면서 기대감을 보였다.
타격에 대한 호평이 있고 수비에 대한 아쉬움이 있음에도 그럼에도 아직은 수비 포지션에 대한 정립이 되지 않았기에 미래를 속단하기는 힘들다. 과연 롯데가 자랑하고 더욱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 받는 김민석의 포지션은 어디에 정착이 될까.
2일 오전 괌 파세오 스타디움(Paseo Stadium)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023시즌 스프링캠프 야간훈련이 진행됐다.롯데는 이번 시즌 FA 시장에서 유강남(4년 80억 원), 노진혁(4년 50억 원), 한현희(3+1년 40억 원)를 영입했고 방출선수 시장에서도 투수 김상수, 윤명준, 차우찬, 포수 이정훈, 외야수 안권수 등을 영입, 뎁스를 대폭 확충했다. 롯데 선수들이 야간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3.02.02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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