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베이스볼 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LG 트윈스.
그라운드에 거친 숨소리가 가득했다.
박경완 배터리코치의 훈련에 허도환, 박동원, 전준호, 김기연 등 포수조 4명이 그라운드에 녹다운됐다.
쉴 틈 없는 반복 훈련으로 선수들은 차례로 그라운드에 누워 거친 숨소리만 내뿜을 뿐이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허도환. 박 코치의 무한 반복 “라스트” 외침에 이를 악물고 다리를 움직이며 볼을 던지고 또 던졌다.
훈련을 마친 박동원은 “한국 가면 누가 아프냐고 할거 같다”라며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라고 하소연했지만 박 코치는 “이거 하고 아프다는 사람 한 명도 없다. 이거 하고 살 절대 안 빠진다”라고 나무랐다.
하지만 박동원도 지지 않았다.
김기연(프로필 178cm · 95kg)을 가리키며 “(살이 빠져) 너도 도루 가능할거 같다”라며 박 코치의 답에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
박경완 코치의 포수조 훈련, O!SPORTS에 담았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