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네티즌들이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의 예의 있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 대표로 WBC에 참가하는 김하성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WBC B조에 속한 이강철호는 내달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사무라이 재팬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하성은 일본 대표팀에 대해 "정말 대단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모인 팀"이라고 표현했다.
김하성은 이어 "한일전은 언제나 긴장감이 고조된다. 저 또한 기대하고 있다. 훌륭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동료인 다르빗슈 유(37)와의 투타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에 김하성은 "그렇게 된다면 영광스러운 일이다.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5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오프 시즌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상대를 존중하는 김하성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대표적인 댓글을 몇 개 살펴보자.
"김하성의 발언은 매우 호감 가는 신사적인 태도다. 젊은 선수들의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로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김하성이 상대를 존중하는 발언을 해줘서 고맙다".
"실력 차를 떠나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게 스포츠의 장점이다".
"김하성은 정말 일류 선수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하는) 발언은 기쁘다".
"상대에 대한 존중은 중요하다".
"이렇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 모습이 참 좋다. 앞으로도 모범이 되어주길 바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