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주축 타자 무키 베츠(31)는 올해도 30개 이상 홈런을 생산할 수 있을까. MLB.com은 31개를 예상했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에서 홈런을 가장 많이 칠 선수들을 전망했다.
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가 44홈런으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이 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내셔널리그에서는 뉴욕 메츠 거포 피트 알론소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가 39개씩 때릴 것으로 예측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챔피언’ 다저스에서는 베츠가 가장 많이 때릴 것으로 예상했다. MLB.com은 “베츠는 2년 연속 30홈런을 친 유일한 다저스맨이 될 것이다”고 했다.
지난 2014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베츠는 2019시즌 후 다저스맨이 됐다. 다저스는 2020년 2월 트레이드를 통해 베츠를 영입했다.
당시엔 베츠가 2020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트레이드였지만, 다저스는 우승을 위해 베츠에게 투자했다.
그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베츠는 보스턴 시절인 2018년 이후 두 번째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타율 2할6푼9리 2홈런 3타점 2볼넷 4도루로 우승에 기여했다.
다저스의 베츠 영입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다저스는 그런 베츠와 12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총액 3억5000만 달러(약 4378억 원)를 쏟아부었다.
베츠는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다저스 이적 후 첫 시즌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단축 시즌 속에서도 55경기에서 16개 홈런을 쳤다. 2021년에는 23개 홈런을 때렸고 지난 시즌에는 35개 홈런을 날렸다.
보스턴 시절 4차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4차례 골드글러브, 3차례 실버슬러거, 한 차례 아메리칸리그 MVP(2018년)를 차지한 베츠. 다저스에서는 두 차례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올스타 주인공이 됐다.
베츠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외야수 중 한 명이다. 큰 기복없이 제 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베츠. 올해 2년 연속 30개 이상 홈런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