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2023시즌 외야진 구상을 밝혔다.
강인권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리드 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외야진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을 이야기했다.
NC는 지난 시즌 우익수 손아섭, 중견수 박건우, 좌익수 닉 마티니로 외야진을 꾸렸다. 하지만 올 시즌 마티니의 교체가 결정되고 새로운 외국인타자로 제이슨 마틴이 들어오며 외야진에 변화가 생겼다.
강인권 감독은 “마틴은 중앙쪽으로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좌익수로 뛰는 비중이 높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전체적으로 중견수로 많이 나갔다. 수비는 미국에서도 중견수를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니까 포구, 수비 범위 등은 걱정이 없다. 다만 어깨쪽에서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국내에서는 또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마틴의 중견수 기용 계획을 이야기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마틴은 빅리그에서 좌익수로 54경기(387⅓이닝), 중견수로 10경기(74이닝), 우익수로 3경기(5이닝)를 뛰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중견수 426경기(3600⅓이닝), 좌익수 249경기(2120이닝), 우익수 110경기(909이닝)를 기록해 중견수로 나간 비중이 더 높았다.
지난해 중견수를 맡았던 박건우는 우익수로 이동하고 좌익수는 김성욱과 한석현이 경쟁한다. 손아섭은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가 많아질 전망이다. 강인권 감독은 “우익수는 박건우와 손아섭이 돌아가면서 보게 될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두 선수를 우익수와 지명타자로 기용을 할 생각이다. 좌익수쪽에는 한석현과 김성욱이 경쟁을 할 것이다. 그리고 외야에 부상이 있거나 피로도가 많이 쌓이면 손아섭이 좌익수로 나갈 수도 있다. 그동안 우익수로 뛰었던 선수지만 올해는 좌익수도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을 지명타자로 돌리고 박건우를 우익수로 기용하는 이유에 대해 강인권 감독은 “체력과 부상 우려도 있고 앞으로는 우익수의 비중이 커질 것 같다. 수비 시프트가 어떻게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만약 제한이 된다고 하면 우익수쪽에 안타가 나왔을 때 베이스 2개를 허용하는 경우가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박건우가 우익수에서 비중이 커질 것이다. 손아섭은 지명타자로 나가는 경기가 많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