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과 다르빗슈 유의 맞대결 가능성을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팬페스트에 참가한 김하성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김하성은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키스톤 콤비를 이룰 예정.
인터뷰에 나선 김하성은 WBC 대회 참가 소감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서는 다르빗슈와의 투타 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만약 그렇게 된다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평소에는 다르빗슈가 던질 때 뒤에서 수비했는데 다르빗슈과 맞붙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에는 김하성을 비롯해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 중인 토미 에드먼, 피츠버그 소속 최지만 등 3명의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은 내달 10일 일본과의 대결에 대해 "아주 뛰어난 선수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일본과의 대결은 언제나 기대하고 있다.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샌디에이고의 팬페스트 소식을 전하며 김하성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놀랄 일은 아니지만 김하성은 올 시즌 주로 2루수로 뛸 것으로 기대한다. 김하성은 '나중에 3루수로 뛸 때 자신을 '김차도'라고 불러달라'고 농담을 던졌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대신 유격수로 나섰으나 지난해 11월 잰더 보가츠가 이적하면서 2루수로 자리를 옮긴다. 상황에 따라 3루수로 출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하성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3루수 매니 마차도의 이름을 빗대 '김차도'라고 불러달라고 한 것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