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3년 차를 맞이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팬들 앞에 섰다. 올 시즌 2루수로 나설 예정인 그는 상황에 따라 핫코너를 지킬 예정. 3루수로 나서게 된다면 ‘김차도’라고 불러달라고 농담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샌디에이고의 팬페스트 소식을 전하며 김하성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놀랄 일은 아니지만 김하성은 올 시즌 주로 2루수로 뛸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나중에 3루수로 뛸 때 자신을 ‘김차도’라고 불러달라’고 농담을 던졌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대신 유격수로 나섰으나 지난해 11월 잰더 보가츠가 이적하면서 2루수로 자리를 옮긴다. 상황에 따라 3루수로 출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하성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3루수 매니 마차도의 이름을 빗대 ‘김차도’라고 불러달라고 한 것이다.
팀내 입지가 탄탄해졌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출국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 입단 후 매 순간 경쟁이었다. 비시즌 때도 경쟁이다. 다른 선수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내겐 항상 경쟁인 듯하다”고 했다.
또 “단장님께서 2루수로 많이 나가게 될 것이라 했다. 그래도 준비는 유격수로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점은 나도 동의했다. 내가 잘해야 한다. 잘하는 선수가 뛰게 될 것이다. 내가 잘해야 주전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