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구 던지고 바로 한국전?
일본대표팀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WBC 등판조정 일정이 나왔다.
'스포츠닛폰'은 오타니가 일본대표팀 합숙훈련에 합류하지 않고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서 한차례 시범경기 등판을 거쳐 대표팀 실전에 나선다고 5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타니는 오는 16일 스프링캠프에 돌입해 2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3월 2일 밀워키 부르어스전 가운데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2~3이닝 30~40구 정도 투구하고 바로 WBC 일본대표팀에 합류한다.
일본대표팀은 25~26일 소프트뱅크전, 3월3~4일 주니치전 등 평가전을 갖는데 오타니는 등판하지 못한다. 3월 초 합류해 곧바로 본경기에 나설 수 밖에 없다. 오타니는 다르빗슈 류(샌디에이고 파드리스_와 함께 한국전(10일) 선발투수로 거론되고 있다.
신문은 오타니는 시차적응이 필요해 7일 이상 조정을 거쳐 1차라운드 최대난관인 10일 한국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30~40구를 한 번 던지고 바로 한국전에 등판하는 셈이다.
일본대표팀에는 메이저리거 5명이 포함되었으나 합류가 늦어질 전망이다.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소속팀 캠프에서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르빗슈 류도 오타니와 함께 3월1일 이후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문은 메이저리거들이 4경기의 대외 평가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걸림돌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도쿄라운드 출전팀 집합일인 3월4일까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모두 소속팀 캠프를 우선하기 때문이다. 대표팀내에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을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