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야구대표팀 조기 합류가 사실상 불발됐다. 소속팀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 대회를 앞두고 일본에 건너갈 듯하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MLB 네트워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가 스프링 트레이닝을 초반을 우리와 함께 보낸다. WBC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시범경기에 한 번 등판한다”고 밝혔다.
에인절스의 오는 2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일본 WBC 대표팀은 17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미야자키에 캠프를 차려 합숙 훈련을 치른다. 이 기간 합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일본대표팀은 오타니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선수 5명의 조기 합류를 원하고 있다. 부상시 보험금도 NPB 12개 구단이 공동 지불하기로 했지만 베테랑으로 구단의 특별 대우를 받은 투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의 합류만 확정됐다.
오타니보다 포지션 구성상 더 시급한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의 합류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은 외야수 4명 중 3명이 메이저리거라 캠프에 합류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연습 경기도 어렵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달 에인절스 캠프가 차려진 애리조나주 탬피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에인절스의 투수, 포수조는 오는 16일 캠프에 소집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