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30)의 메이저리그 계약 비화가 알려졌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3일(한국시간) “센가는 최고 시속 100마일이 넘는 직구를 던지고 ‘마구’라고 불릴 정도로 좋은 포크볼을 던진다. 그는 만 30세가 되기 전에 일본에서 통산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고 5번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3-4선발급 투수인 타이후안 워커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받는데 그쳤다. 그 이유는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애매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센가는 일본프로야구 통산 224경기(1089이닝) 87승 44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한 간판 에이스다. 지난 시즌에는 22경기(144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센가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922억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좋게 평가하는 유형의 일본투수지만 초대형 계약을 따내지는 못했다. 뉴욕포스트에서 언급한 워커는 필라델피아와 4년 7200만 달러(약 885억원) 계약을 맺어 센가와 큰 차이가 없었다.
뉴욕포스트는 “이제는 건강에 집착하는 팀이 된 메츠가 계약이 확정되기 전에 실시한 센가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는 정확히 말하면 괜찮았다. 만약 구단의 이러한 성향이 최종 계약 금액에 영향을 미쳤다면 잠재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야기도 달라졌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본 스타 선발투수들은 젊은 나이부터 많은 이닝을 던지기 때문에 팔에 더 많은 부담이 쌓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한다”라며 센가의 몸상태가 계약 규모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메츠는 FA 유격수 최대어 중 한 명인 카를로스 코레아와도 12년 3억1500만 달러(약 3871억원) 계약에 합의했지만 메디컬 테스트 결과가 좋지 않아 결국 계약이 무산됐다. 코레아는 결국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약 2485억원)에 재계약했다.
뉴욕포스트는 “메츠 구단 관계자들은 그가 2023년에 건강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센가의 2023시즌을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