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37세 젊은 벤치코치를 선임했다.
다저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2023시즌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8년째 자리를 지킨 가운데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 코너 맥기니스 투수보조코치, 조쉬 바드 불펜코치, 로버트 밴 스코욕 타격코치, 디노 에벨 3루 베이스코치, 클레이튼 맥컬러프 1루 베이스코치 등이 자리를 지켰다.
눈에 띄는 변화는 벤치코치. 지난해까지 게임 플래닝 및 커뮤니케이션 코치였던 대니 레만이 벤치코치로 승격됐다. 기존 벤치코치였던 밥 게런이 메이저리그 필드 코디네이터로 자리를 옮기면서 레만이 벤치코치로 승격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벤치코치는 우리나라의 수석코치와 같은 개념으로 감독 다음으로 높은 자리. 1985년 9월생으로 만 37세의 젊은 코치 레만이 이 자리를 맡게 된 것은 파격 승진이라 할 만하다. 추후 감독 후보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수 출신은 레만은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전체 272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다.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트리플A까지 올라갔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마이너리그 7시즌 통산 365경기를 뛰며 타율 2할2푼9리 252안타 8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2014년 독립리그를 끝으로 선수 유니폼을 벗은 레만은 2015년 다저스에 왔다. 비디오 스카우트로 다저스에 처음 고용된 레만은 최근 5년 중 4년을 게임 플래닝 및 커뮤니케이션 코치로 덕아웃에서 로버츠 감독과 함께했다. 2019년에는 특별 보조로 프런트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다저스에는 레만보다 더 어린 코치도 있다. 밴 스코욕 타격코치는 1986년생 만 36세로 레만보다 1살 더 어리다. 대학 2학년 때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밴 스코욕 코치는 디테일한 타격 지도로 ‘재야의 고수’ 평가를 받아 메이저리그 코치가 됐다. 지난 2016~2017년 다저스 타격 컨설턴트, 201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타격 전력가를 거친 스코욕 코치는 2019년부터 다저스로 돌아와 5년째 타격코치를 맡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