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첫날 146km' 맥카티 불펜피칭…조웅천 코치 "100% 아닌데 힘 좋다 느껴"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03 14: 02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의 첫 불펜피칭에 코칭스태프가 주목했다.
SSG 관계자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캠프지에서 “캠프 첫날(1일) 진행된 불펜피칭에서 맥카티가 최고 시속 146km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 대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피칭을 지켜본 조웅천 투수 코치는 “캠프 초반으로 아직 100%의 힘을 쓰지 않았지만, 맥카티의 직구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주무기인 커터, 슬라이더의 움직임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제구가 안정적이고, 공의 구위가 장점인 투수라는 이미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의 첫 불펜피칭에 코칭스태프가 주목했다. / SSG 랜더스

맥카티는 지난달 29일 미국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에 먼저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직구 11개, 커터 4개, 커브 3개, 슬라이더 2개, 포크볼 5개 등 총 25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6km 기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몸 상태가 90% 이상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맥카티는 “피칭 전반적으로 컨디션이나 손끝 감각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투구 메커니즘과 릴리스 포인트도 생각한 대로 좋았다. 스프링캠프에 돌입하자 마자 바로 타자와 상대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고 소감을 말했다.
맥카티는 2017년 7라운드(전체 222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입단했다. 2021시즌부터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 해 24경기 124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이듬해 메이저리그에 콜업됐고 메이저리그 통산 13경기 37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구단은 맥카티 영입 당시 “평균 시속 148km의 직구와 함께 빠른 팔 스윙과 완성도 높은 변화구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좌완 선발투수이며, 우수한 제구능력과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와 타이밍 승부에서 장점을 보유했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고 했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