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실망스러운 오프시즌을 보냈다.
미국매체 USA투데이는 지난 2일(한국시간) “돈이 메이저리그 팀들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오프시즌에는 진짜 ‘승리’는 없다. 그리고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오프시즌 트레이드, 계약, 다른 이적 등을 기반으로 팀별 오프시즌 성적을 선정했다”라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오프시즌을 평가했다.
다저스는 D를 받아 F를 겨우 면했다. USA투데이는 “다저스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넘쳐서 그런지 아니면 FA가 될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를 영입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부를 비웠다. 2년 연속 3억 달러가 넘는 유격수가 팀을 떠났는데 이번에는 트레이 터너다. 베테랑 3루수 저스틴 터너도 떠났다. MVP를 수상했던 코디 벨린저와도 결별했다”라며 다저스가 다수의 주축선수들을 잃었다고 강조했다.
물론 보강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 매체는 “다저스는 FA 투수 타일러 앤더슨, 앤드류 히니를 영입하며 오프시즌을 시작했고 노쇠화된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를 데려왔다. 마지막으로 노아 신더가드를 데려와 선발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만약 그들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한다면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보다 더한 성취일 것이다”라고 다저스의 올 시즌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김하성이 뛰고 있고 이번 겨울에도 화끈한 움직임을 보인 샌디에이고는 A를 받았다. USA투데이는 “샌디에이고는 27번째로 큰 시장을 가진 팀이다. 하지만 피터 세이들러 회장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거물급 선수를 데려왔다. 이미 2명의 유격수가 있지만 유격수 잰더 보가츠에게 2억8000만 달러를 썼다. 또한 애런 저지에게 4억 달러를 쓸 의지가 있었지만 저지는 더 적은 금액을 받고 양키스에 잔류했다. 선발 로테이션의 뎁스에는 우려가 있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징계에서 돌아오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선을 갖추게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을 경신한 저지를 9년 3억6000만 달러에 잔류시킨 양키스도 아메리칸리그에서 유일하게 A를 받았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FA 시장에 쏟아부었지만 카를로스 코레아를 놓친 메츠는 A-로 평가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