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스프링캠프를 맞이한 유강남(32)이 스프링캠프 첫날 이미 적응을 마친 뒤 안방마님 포스를 제대로 풍겼다.
2일 오전(현지시간) 괌 데데도 스포츠 컴플랙스(Dededo Sports Complex)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023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
지난해 80억 원의 FA 계약으로 롯데에 합류한 유강남은 지난 인터뷰에서 “잠도 잘 못 잤다. 새로운 선수들과 친해져야 하고 새로운 팀의 문화에 적응해야 한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며 남다른 기대감을 드러냈다.
잠도 설쳐가며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팀 문화에 적응을 원했던 유강남은 정말 빠르게 롯데에 녹아들었다. 훈련 첫날부터 오래전부터 롯데에 지내왔던 것처럼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특히 불펜피칭에서는 우렁찬 목소리로 ‘오라이~ 오라이~’, ‘나이스!’를 끊임없이 외치며 투수들을 리드했고 투수들은 유강남의 리드에 호흡을 맞췄다.
이미 입단 직후 부산으로 이사해 사직구장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던 유강남은 지난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최근 몇 시즌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몸을 잘 만들었다”라고 취재진에 전하며 자신감을 뽐냈다. 이런 유강남의 모습에 롯데 투수조는 물론 코치진도 많은 기대를 품었고 유강남은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기대에 부응하는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