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를겁니다" 첫 미국 캠프에 들뜬 2년차 사이드암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03 09: 00

SSG 랜더스 2년 차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20)은 “프로 2년 차인 올해는 다를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윤태현은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년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로 향했다. 출국 전 그는 “미국엔 처음 간다. 설렘도 있고 긴장된 마음도 크다”고 캠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인천고 졸업 후 2022년 입단한 윤태현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구력이 좋고 경기 운영 능력이 있다는 평가다. 1차 지명된 이유가 있다.

SSG 랜더스 2년차 투수 윤태현. / OSEN DB

프로 입단 후 바로 1군 캠프지도 가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캠프지 대신 차려진 제주도에서 선배들 틈에서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그는 기회를 적잖게 받았다.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윤태형의 가능성을 살폈다. 윤태현은 시범경기 6⅓이닝 3실점 4탈삼진,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기록보다 상하좌우 움직임 좋은 시속 140km 중반의 속구가 돋보였다. “볼 끝이 좋다”는 칭찬도 꾸준히 받았다.
하지만 그의 2022년 프로 첫 해 1군 기록은 3경기 2이닝 2실점. 코로나19에 걸리고 밸런스가 흐트러지며 애를 먹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5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9.43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SSG가 KBO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둔후 한국시리즈를 치를 때 그는 관중석에서 선배들을 응원했다. 아울러 어떤게 부족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됐다.
윤태현은 출국 전 “지난해 12월 한달간 공은 던지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만 집중적으로 했다. 그리고 1월에는 일본에서 운동을 하며 캠프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윤태현은 선배 김태훈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에서 1월 한달 중 보름 동안 운동에 전념했다. 에이전트 도움으로 보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었다. 그는 “너무 좋았다. 날씨도 좋았다. 15일 동안 지난해 흐트러진 밸런스를 찾은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지난해는 후회되는 것들이 많다”던 윤태현은 “준비를 더 많이 해야할 듯하다. 지난해에는 밸런스가 무너져 공을 강하게 던지지 못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는 태훈 선배 도움도 받으며 만족감을 갖고 왔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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