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중심타자 프레디 프리먼(34)이 새 시즌에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자신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위협에도 전혀 굴하지 않았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서 지역 사회 봉사 활동에 나선 프리먼은 ‘AM570 LA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리먼은 “우리가 지기 전까지 NL 서부지구는 우리 것이다. 작년에 다시 지구 우승을 했고, 우리 팀은 아주 아주 좋다”며 “지난해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우승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정말 좋은 팀이었지만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2013~2020년 8년 연속 NL 서부지구를 제패했다. 202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경기 차이로 밀려 지구 우승을 내줬지만 지난해 팀 역대 최다 111승에 최고 승률(.685)로 지구 우승을 탈환했다.
그러나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에 1승3패로 업셋을 당해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이 허무하게 좌절됐다. 시즌을 마친 뒤 어느 때보다 큰 폭의 선수단 변화도 이뤄졌다.
9년간 주전 3루수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저스틴 터너(보스턴), 주전 유격수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거포 외야수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등이 팀을 떠났다. 15승 선발투수 타일러 앤더슨(LA 에인절스)도 FA 이적했다. 베테랑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영입했지만 전체적인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
프리먼은 “모든 사람들이 트레이 터너의 이탈을 봤다. 이 조직의 핵심적인 선수였던 벨린저와 저스틴 터너도 잃었다. 특히 터너는 다저스 조직에 큰 의미가 있는 특별한 선수이자 사람이었다. 우리가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사랑하는 것처럼 보스턴도 터너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고 옛 동료들의 공백을 아쉬워했지만 팀 전력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 무키 베츠, 윌 스미스, 맥스 먼시, J.D. 마르티네스와 함께 좋은 투수진이 있다”며 “우승을 하지 못한 29개 팀은 그것을 동기 부여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갖고 있다”는 말로 우승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