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최지만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30개 구단의 올 여름 트레이드 시장을 예측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피츠버그에서 최지만을 비롯해 리치 힐(이상 투수), 할린 가르시아, 카를로스 산타나(내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외야수) 등이 트레이드 후보로 꼽혔다.
'ESPN'은 "냉정하게 봤을 때 피츠버그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피츠버그 선수 가운데 레이놀즈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측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지난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2017년 뉴욕 양키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쳤지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불안정한 신세였다. 하지만 2018년 6월 11일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탬파베이 이적 후 주전 1루수로 자리매김한 최지만은 2019년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127경기 타율 2할6푼1리(410타수 107안타) 19홈런 63타점 54득점으로 활약했다. 2020년 코로나19 단축 시즌에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그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했다.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1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선수들이나 코치진과 관계도 좋았고 남다른 쇼맨십으로 현지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았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부터 트레이드 후보로 거론되는 건 최지만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기 때문이다. 최지만의 8번째 구단은 어디일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