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내야수 전의산(23)이 첫 미국 캠프를 맞이한다. 그에 따른 각오도 남다르다.
전의산은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미국 캠프지로 향했다. SSG 선수단은 1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로 향했다. 전의산으로선 첫 해외 캠프다.
2021년 신인 전의산은 지난해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2020년 SK 지명을 받은 그는 2021년 정식 선수로 등록됐고 1년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냈다.
퓨처스리그에서 40경기 뛰며 타율 2할2푼7리,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구단은 미래의 내야 거포 자원으로 기대를 했다. 키 188cm로 체격 조건도 좋고 타격 파워가 있다. 게다가 순발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를 했다.
하지만 1군 진입은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도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했다. 그러다 31경기 타율 2할5푼5리, 6홈런, 19타점을 기록하던 중 뜻밖의 기회가 생겼다.
1루를 맡았던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타격 부진으로 방출되면서 전의산이 그 자리를 맡게 됐다.
지난 6월 8일 1군 콜업 후 바로 출장한 전의산은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강력한 인상을 심었다. 6월 한달간 타율 3할3푼3리 3홈런 17타점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보완한 점이 보였지만 코칭스태프는 팀의 주축 타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경험을 쌓게 했다.
전의산은 SSG 통합 우승의 일원이 됐고 2023시즌 구단 최고 연봉 인상률의 주인공이 됐다. 전의산은 지난해 3000만 원의 연봉에서 200%, 6000만 원 오른 9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미국 캠프로 떠나기 전 그는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에겐 첫 해외 캠프다. 전의산은 “긴장감도 있지만 설렌다”며 “지난해보다 더 잘하겠다. 캠프 기간에 수비에 신경 많이 쓰겠다. 수비가 좋아야 뛸 수 있다. 중점을 둘 것이다. 물론 타격 고민도 많이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갔던 것 같은데 지난 시즌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아쉬운 마움도 있다.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올해는 작년보다 아쉬움이 덜한 시즌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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