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美 캠프 유일 신인→4년차 '악바리' 최지훈, "나 자신 뛰어넘겠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1.31 22: 00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26)은 “나 자신을 좀 더 뛰어넘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로 4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최지훈은 오랜만에 미국 캠프지로 향했다. SSG 선수단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 스프링캠프지가 있는 미국 플로리다로 향했다.
최지훈은 3년 만에 미국 캠프지로 갔다. 동국대를 졸업한 최지훈은 2020년 대졸 신인으로 프로 첫 캠프를 보냈다. 당시 구단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캠프, 애리조나에서 2차 캠프를 차렸다. 이때 최지훈은 1, 2차 캠프를 모두 소화한 유일한 신인이었다.

30일 오전 SSG랜더스 선수단이 인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SSG 최지훈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3.01.30 /ksl0919@osen.co.kr

최지훈은 “첫해에는 멋도 모르고 '명단에 들었구나' 하고 정신없이 갔다면, 올해는 뭔가 준비를 하고 계획을 짜고 갈 수 있는 것 같다. 몸을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프로 데뷔 시즌에는 127경기에서 타율 2할5푼8리 1홈런 27타점 18도루 출루율 .318을 기록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제2의 김강민’으로 주목을 받았다. 주루 센스도 있었다. 때문에 타격 컨택 능력만 더 갖추면 팀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2021년, 2022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 캠프가 아닌 제주도에서 시즌을 준비하면서 주축으로 성장했다. 2021년에는 136경기에서 타율 2할6푼2리 5홈런 45타점 26도루 출루율 .342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44경기 모두 뛰면서 타율 3할4리 10홈런 61타점 31도루 출루율 .362를 기록하며 팀이 KBO 최초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두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통합 챔피언’이 되는데 주역이 됐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최지훈은 캠프 출국 전 “매년 캠프를 준비할 때 ‘작년보다 조금이라도 더 잘하는 시즌을 만들 수 있게 준비하자’는 마음으로 출발한다. 작년보다 안타를 하나라도 더 치든, 도루를 하나라도 더 하든 그런 목표를 세운다”고 말했다.
‘짐승강민’ 김강민의 뒤를 잇고 있다. SSG 주전 중견수, 2번타자로 공수에서 중요한 존재가 됐다. 그는 “우리는 우승팀 타이틀을 갖고 시작한다. 때문에 올해 캠프는 조금 더 힘들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도 작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나 자신을 조금 더 뛰어넘어 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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